우동: Udon (Japanese Noodle Soup) and kimbap

이게 지금 여름이 맞나?
오늘이 칠월 열사흘이니 한여름이 분명한데 오전 열한시 기온이 육십오도라니!

나는 긴바지와 긴팔을 꺼내 입었는데 남편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열어놓은 창문을
등지고 컴퓨터앞에 가만히 앉아있다보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났나 봅니다.
깁밥 한 줄에 뜨끈한 우동을 먹었으면 좋겠다 하네요.

랄라라~ ~  우동을 만들어 보자!

재료 – 물 4C,  갓소1/3C( 꼮꼭 눌러서), 다시마 한쪽, 간장1 1/2 Ts, 소금1ts, 미린 1Ts.  
            Option ( 어묵, 유부, 파, Crushed Pepper ) 

우선 갓소 한주먹과 다시마를  따뜻한 물에 담가놓고,

찬밥을 덥혀서 구운 김으로 김밥을 말았습니다. 현미오곡밥에다 갈비살 구어먹던 것 남은 것을 잘게 썰어서 많이 넣고  단무지와 고추조림이 있어서 그것을 넣었어요.

격식에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손님상도 아니니까 간도 맞고 맛있으면 되니까요.
깁밥을 썰때는 반으로 먼저 잘라서 둘을 함께 썰면 서로 의지가 되어 썰기가 더 쉽습니다.
그리고 칼을 불에 살짝 쬐어서 뜨겁게 해서 잘라보세요.
속을 많이 넣다보니까 깁밥이 굵어졌어요.
먹기 좋게 얇게 잘랐습니다.
우동국물에 크러쉬드 페퍼(피자 고추가루)를 넣는 것은 우리집 풍속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갓소를 체에 바쳐서 꼭 짜고, 우동국물이 끓으면  간장과 소금, 미린, 크러쉬드 페퍼를 넣어 간을 맞춘 후, 국수를 넣고 유부와 버섯을 넣습니다.
다시마를 건져서 썰어넣었어요. 섬유질이니까요.
팽이버섯이 있어서 조금 넣었습니다.
아침먹고는 이런일 저런일 하다가 막 켬퓨터 앞에 앉았는데
막 이메일을 열어서 보는 순간에 남편이 벌써 점심 주문을 하니까 얼른 대답이 안나와요.
그래서 말없이 웃으면서 가만히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내 마음을 읽었는지 “내가 만들어줄까?”
아주 드믄 일이지만 가끔 자기가 뭘 만든다고 부엌에 가서 설치면서
일일이 나를 불러댑니다.
재료도 꺼내주어야 하고, 그릇도 꺼내주어야 하고, 양념도 찾아주어야 해요.
차라리 혼자 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니까
소용없는 군말들을 꿀꺽 삼키고 자리에서 일어났답니다.
어휴!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음식은 정성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요리를 한다는 것이 상당한 의욕과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엄두가 안나고 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이점을 남자들은 참 몰라요.

여자들은 그냥 뚝딱 절로 요리를 만들어내는 줄 알지요.

여자들이 요리를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것은 남자의 몫입니다.
그런데 그걸 아는 남자 정말 흔치 않아요.
매번 만족할 만한 기쁨을 맛보는 식탁을 만드는 것은
여자만의 숙제가 아님을 남자들도 알아야만 합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을 하면 먹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요리의 결과에 대한 성취감 때문에
저절로 힘이 생기고 몰두하게 되는 것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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