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 Sketch 4 – 우남관

지나다가 눈에 띠는 건물이 있어서 불교 사찰인가 생각했는데 뚯밖에도 교회였습니다.
‘한인 기독교회’ 라는 간판이 붙어 있네요. 처음에는 약간 어리둥절 했어요. 
그런데 교회가 꼭 서양식 건축으로만 지으란 법은 없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아주 뜻깊은 사연이 있는 역사적인 건물이었습니다.
‘한인 기독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교회입니다. 
‘성 누가 교회’ 라는 간판이 붙어 있네요.
확인하지 않았지만 묽은 기둥이 풍기는 인상으로 봐서 중국인들의 교회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나라 양식으로 지은 교회는 하와이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인듯 합니다.
한인 기독교회는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니 옆에 붙어있는 건물에 ‘우남관’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아아! 여기가 바로! 
 그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그 교회였군요!
그리고 우남관 앞마당에는 건국의 아버지신 ‘우남 리승만 박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안내판입니다.
한쪽은 교회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말미에 한국 초대 대통령이신 이승만 박사님을 통해 세워졌고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교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배를 안내하는 안내 글입니다.
한국을 상징하는 기와 단청 건물로 교회를 짓고
 애타게 고국을 생각하면서 눈물로 신앙생활을 하던 하와이의 교포들…
그들의 간절했던 조국애가  아니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애틋한 애국심으로 간절히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면서 
독립운동을 도왔을 선조들과 그 후손들이 다니던 교회…
말년에  애타는 그리움을 가슴 가득 않고도, 살아계실 때에 
결국 조국 땅을 밟지 못하신 것을  생각하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 피어올랐습니다. 

뜻밖에 이런 귀한 곳을 발견한 발걸음이 참 고마웠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일요일에는 이곳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중언어 예배는 찬송과 성경봉독, 또 설교까지
모두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도들 중에는 이민 이세로 보이는 할머님 몇분이 서로 영어로만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문화적인 차이가 완연히 느껴지는 전형적인 옛날식 멋쟁이 서양할머님의 모습으로 오신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출타중이어서 뵙지 못했는데 안내문에도 담임목사님의 성함은 계재되어있지 않네요.
우남관에도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시간도 없어서 단념했습니다.
이 교회가 있는 Liliha st 에   바로 가까이에 Liliha Bakery가 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이 지역이 꽤 오래된 동네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랍니다.
 여기서 파는 팬케익을 먹었는데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팬케익은 로스엔젤레스나 뉴욕에서도
못 먹어봤습니다. 입에 넣는순간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혹시라도 하와이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한국교회와 함께 릴리하 빵집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빵집이지만 아침 식사와 점심 그리고 이른 저녁식사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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